
'코스피'가 오르고 '코스닥'이 내린다는 것까지는 겨우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오늘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을 5천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선물'이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아닌데, 이게 도대체 뭘까요? '선물' 때문에 코스피 전체가 흔들린다는 말을 듣고, 이건 내가 아는 '주식'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지 않으셨나요?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도 '코스피 선물'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더 위험한 도박 상품 아니야?"라고 치부해버렸습니다. '레버리지', '만기일', '증거금' 같은 용어를 들으며 "저건 내가 알 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죠.
하지만 이 '선물'이 왜 코스피 시장을 움직이는지, '외국인'들이 왜 그렇게 선물 시장에 집착하는지 그 '원리'를 알고 나니, 비로소 시장의 '진짜 속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도박'이 아니라,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 '위험을 피하는(헷징)' 고수들의 핵심 도구였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오늘 외국인이 왜 주식은 팔았는데 지수는 올랐는지" 같은 복잡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① '선물(Futures)'의 진짜 의미 (배추밭 비유로 1분 만에 이해), ② 코스피 선물이 '도박'과 '보험'의 두 얼굴을 갖는 이유, 그리고 ③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에 집착하는 이유를 5분 만에 확실하게 짚어드립니다.
1. '선물(Futures)'이란? (가을 배추밭 계약하기)
'선물'은 한자 그대로 '미리(先) 물건(物)'을 거래한다는 뜻입니다. '미래의 물건'을 '현재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속(계약)'하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죠? '가을 배추'로 비유하면 아주 쉽습니다.
- 주식 (현물 거래): 지금 마트에서 '오늘의 배추 가격(1포기 5천원)'으로 배추를 '바로' 사 오는 것입니다.
- 선물 (Futures 거래): 지금(봄) 배추 농부와 계약을 합니다. "올가을에 수확할 배추를 1포기당 5천원에 저에게 파세요"라고 '미리' 가격을 정하고 약속하는 겁니다.
- 상황 1 (가격 폭등): 가을에 태풍이 와서 배춧값이 1포기 1만원이 되면? → 5천원에 '사기로(매수)' 약속한 '나'는 5천원 이득입니다. (대박!)
- 상황 2 (가격 폭락): 가을에 대풍년이라 배춧값이 1포기 3천원이 되면? → 5천원에 '팔기로(매도)' 약속한 '농부'는 2천원 이득입니다.

2. 코스피 선물이란? (대한민국 대표 200개 기업의 미래 가치)
이제 '배추' 대신 '코스피 지수'를 넣으면 됩니다.
정확히는 코스피 시장 전체가 아니라,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200개 기업을 묶은 '코스피 200 지수'를 사고파는 것입니다.
"3개월 뒤에 코스피 200 지수가 350포인트가 될 것 같아. 3개월 뒤에 350포인트 가격으로 '살게(매수할게)'." 라고 약속하는 것이 '선물 매수'입니다.
- 예상대로 지수가 370이 되면? → 350에 사기로 했으니 '20포인트'만큼 이익입니다.
- 예상과 달리 지수가 330이 되면? → 350에 사기로 했으니 '20포인트'만큼 손해입니다.
반대로 "3개월 뒤에 지수가 떨어질 것 같아. 350포인트에 '팔게(매도할게)'."라고 약속하는 것이 '선물 매도'입니다. (주식과 달리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습니다.)

3. '도박'인가, '보험'인가? (코스피 선물의 두 얼굴)
코스피 선물이 '위험하다', '도박이다'라고 불리는 이유는 '레버리지(Leverage)' 때문입니다. 1억원짜리 계약을 하는 데 1억원이 다 필요한 게 아니라, '계약금(증거금)' 1천만원만 있어도 됩니다. 적은 돈으로 10배의 효과를 내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이것을 '도박'이 아니라 '보험(헷징, Hedging)' 용도로 씁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 예시: 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을 1,000억원어치 가지고 있습니다.
- 걱정: 그런데 1달 뒤에 시장이 폭락할 것 같습니다.
- 행동:
- 주식 1,000억원을 다 팔기엔 세금과 수수료가 너무 아깝습니다.
- 대신, '코스피 선물'을 1,000억원어치 '매도(판다)' 계약합니다.
- 결과:
- 예상대로 시장이 폭락하면? → ① 내가 가진 주식(삼성전자)에서 '손해'가 발생합니다.
- 하지만? → ② '선물 매도' 계약에서는 '이익'이 발생합니다.
- 결론? → [주식 손해]와 [선물 이익]이 서로 상쇄되어, 전체 자산의 손실을 막았습니다.
마치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을 드는 것과 똑같습니다.

결론 : 코스피 선물은 '시장의 속마음'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을 순매수했다"는 뉴스는 이제 다르게 보일 겁니다.
"아, 외국인들이 몇 달 뒤 한국 시장(코스피 200)이 오를 거라고 베팅했구나" 혹은, "주가 하락에 대비해 들어뒀던 '보험(선물 매도)'을 해지하고 있구나"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선물은 단순한 주식(현물) 시장과는 달리, 기관과 외국인 같은 '고수'들이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보여주는 '그림자'입니다. 이 '그림자'의 움직임을 알아야 '본체(코스피)'의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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